2026 DMZ 세계 문학 페스타, 파주 캠프그리브스-출판단지에서 열린다

손정호 기자 2026.03.17 10:58:19

2026 DMZ 세계 문학 페스타 포스터 (사진=경기문화재단)

2026 DMZ 세계 문학 페스타가 파주시 임진각 캠프그리브스와 출판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17일 문학계에 의하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한국작가회의가 오는 3월 27~29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DMZ 캠프그리브스와 파주출판단지 일대에서 ‘2026 DMZ 세계 문학 페스타(DWLF)’를 개최한다.

올해 DMZ 세계 문학 페스타의 주제는 ‘침묵의 땅에서 생명의 언어로’다. 세계 유일한 휴전 분단 상태인 한반도의 최전선에 위치한 DMZ(비무장지대)와 통일 전망대인 임진각, 미군 부대가 주둔하다가 반환된 캠프그리브스는 일반인의 자유로운 출입이 제한되는 공간이다. 이런 체제 대결에 의해 강요된 침묵의 공간에서 문학을 통한 평화와 대화, 치유, 공존하는 미래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페스타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시인, 프리야 바실 작가 등 3명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해외 초청 작가 9명 등 국내외 문학계 인사 약 150여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호시노 도모유키, 아흘람 브샤라트, 마리아 로사 로호, 제인 정 트렌카, 이스마엘 베아, 사르지 라케스타, 주킬레 자마 작가 등이 찾는다.

페스타의 프로그램은 분단, 평화, 민주주의, 디아스포라, 마이너리티 등 5개 주제 세션으로 이뤄진다. 오는 27일 캠프그리브스에서 개막식과 기조강연으로 행사를 시작한다. 기조강연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등 목소리 소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우크라이나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철도원 삼대’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황석영 소설가가 나선다.

또한 파주출판단지 지혜의 숲에서 작가 대담과 평화 북페어, 1동네책방 1동네작가 프로그램, DMZ 평화투어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국내외 작가들이 공동 집필한 생명, 평화, 공존을 위한 대회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페스타는 생명·평화·공존 세계작가네트워크(준) 결성으로 이어져 지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DMZ 세계 문학 페스타를 통해 DMZ라는 공간을 세계 문학 교류 거점으로 브랜드화하고,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을 보편적인 평화 담론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