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자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중첩 규제를 겪어온 파주시가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평화경제특구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파주시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평화경제특별구역 후보지 공모를 앞두고 전담팀 신설과 연구용역 추진 등 준비 과정을 이어오며 ‘가장 준비된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통일부가 오는 2027년까지 전국 4개소 내외를 지정할 예정인 평화경제특구와 맞물려 지역 차원의 대응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주시의 강점으로는 첨단 산업 기반과 평화 상징성이 함께 거론된다.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첨단산업 클러스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판문점과 남북출입사무소 등 평화 관광 자원도 갖추고 있어, 산업과 관광, 도시 기능이 결합된 복합특구 조성 여건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광역 교통망도 경쟁력 요소로 제시된다.
경의중앙선과 자유로 등 기존 교통망에 더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등과의 연계가 강화되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과의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부분이다. 시는 이러한 지리적·산업적 이점을 바탕으로 남북 경제협력 재개 시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는 파주만의 발전 모델을 경기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3년 7월, 특구 전담팀을 구성한 데 이어 시민추진단을 운영하며 지역 내 공감대 확산과 정책 제안 활동을 병행해 왔다. 지난 1월에는 비전 선포식을 열고 특구 유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지를 알렸다.
시 관계자는 "평화경제특구를 파주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그간 준비해온 성과와 강점을 토대로 경기도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