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보, 30년 정책금융 성과…누적 보증 20조원 시대 열었다

소상공인 21만여 곳 금융 숨통…GRDP 대비 3.9%로 전국 최고 수준

신지연 기자 2026.03.04 19:02:23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창립 30년 만에 누적 보증공급 20조원을 돌파하며 지역 정책금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재단은 지난 2월 말 기준 누적 보증지원 업체 수 21만2,454개, 보증건수 74만8,935건, 보증금액 20조 1,3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7월 누적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5년 7개월 만에 두 배 규모로 확대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내수 침체와 고물가 기조 장기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재단은 2024년부터 ‘대구 금융지원 패키지’를 시행하고 보증료 감면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 문턱을 낮췄다.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자금 융통을 돕는 정책보증을 확대하면서 지원 속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재단의 역할은 지역 경제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10년간 보증잔액은 2015년 8,652억 원에서 2024년 2조 8,877억 원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보증잔액 비중은 1.5%에서 3.9%로 상승했다.

GRDP 대비 보증잔액 규모 3.9%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 2.1%를 크게 상회한다. 이는 재단이 단순 보증기관을 넘어 지역경제의 자금 순환을 지탱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진우 이사장은 “창립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누적 보증공급 20조원을 달성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도 “보증을 통한 신용 보강이 지역경제 자금 순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원 규모와 기관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신보는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 기반 확충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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