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수소연료전지 기업 미코파워에 모험자본 400억원 투자

손정호 기자 2026.02.25 11:02:10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신기술 금융회사 AFWP(에이에프더블유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신기술 사업 투자조합을 결성해 수소연료전지 기업 미코파워에 400억원을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 메리츠증권이 단행한 첫 번째 모험자본 투자다. 12대 국가전략산업 중 하나인 수소 산업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을 선정했다.

미코파워는 국내에서 유일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전 공정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미국의 블룸에너지 등 약 5개 업체가 상용화 가능한 SOFC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미코파워가 유일하다.

최근에는 발전용 SOFC 설비의 국산화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고, 정부 주도 신재생 프로젝트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열과 전기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책 과제 주관 기업으로 선정되어 100킬로와트(kW)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실증 운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코파워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생산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3000만 와트 규모의 생산 능력을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보급을 확대하고, 수소 발전 사업자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팀이 중심축이 되어 추진됐다. 신기술금융팀은 투자자로부터 출자금을 모아 신기술금융조합을 결성하고,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메리츠증권의 신기술금융팀은 2018년 2월 첫 조합 결성 이후 현재까지 누적 운용자산(AUM) 8685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퓨리오사AI, 세미파이브 등 인공지능(AI) 기업과 이뮨온시아, 심텍, 네오셈 등 바이오·소부장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미코파워에 대한 투자로 국가 전략산업인 수소 산업에 모험자본을 투입하며 분야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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