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광명산단 AI 데이터센터 착공…용산·문덕지구 ‘신흥 주거 중심지’ 부상

2027년 가동 목표…배후 주거 수요 증가에 미분양 해소·거래 활기

손윤호 기자 2026.02.06 17:26:16

포항 오천읍 용산지구 조감도.  (사진=포항아이파크 제공)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문덕지구가 포항광명산단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계기로 포항 남구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정보통신·소프트웨어 산업의 핵심 시설로 평가받는 데이터센터 착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후 주거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난 1월 29일 건축허가를 받은 포항광명산단 AI 데이터센터는 2월 기존 건축물 철거에 착수해 3월 중 철거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7년 상반기 준공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이후 상주 인력 유입에 따른 주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건립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부동산 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그동안 소화되지 않던 미분양 물량이 대부분 해소됐고, 매매와 전세 거래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크게 늘었고, 젊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천읍은 2025년 12월 기준 인구 5만7천여 명을 기록하며 포항 남구 최대 주거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용산·문덕지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젊은 층 유입이 두드러진다. 포항아이파크는 1차로 2024년 8월 1144세대가 입주를 마쳤고, 2026년 상반기 2차 1475세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근 태왕아너스 340세대를 포함하면 총 3000여 세대 규모의 주거 벨트가 형성된다.

교육·문화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2024년 3월 준공된 용산초등학교를 비롯해 문덕초, 포은중, 오천중·고등학교가 인접해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오천 다원복합센터에는 국제규격 실내 수영장과 청소년문화의집,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들어서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이마트와 메가박스가 위치해 있고, 코스트코 건립도 예정돼 있어 쇼핑·문화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될 전망이다. 2028년에는 포항 해병대 사격장 전차대대 부지 공원화 사업도 추진돼 녹지 공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문덕지구는 포스코와 철강산업단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배후 주거지로서 입지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AI 및 2차전지 관련 산업 입주가 예정된 블루밸리 국가산단이 차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향후 주거 수요 확대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계기로 양질의 일자리와 인재 유입이 기대된다”며 “교육과 문화, 교통 인프라까지 갖춘 용산·문덕지구가 포항 남구의 프리미엄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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