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과 손잡고 ‘띵크어스’ 캠페인 전개
홍보·마케팅·컨설팅 등 스타트업 다양한 후원
서울시·농축산부와 함께 지역 연계 창업 지원
이재명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금융권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정부는 가계·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서민경제로 유도하는 ‘생산적 포용금융’을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CNB뉴스가 서민경제 살리기에 나선 금융사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이번 편은 사회적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는 롯데카드 이야기다. <편집자주>
롯데카드가 띵크어스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이 캠페인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모토인 ‘세상을 바꾸는 가치 있는 생각, 띵크 어스(THINK US & EARTH)’의 일환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는 스타트업들을 후원하는 사업이다.
실례로 지난달 롯데카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58번째 띵크어스 파트너스 기업으로 주식회사 비유(BU)를 소개했다. 비유는 Bio Universe의 줄임말. 영상에는 비유가 버려지는 200톤 이상의 감귤 부산물을 재활용해 새롭게 친환경 소재를 만드는 기후 테크 기업이라는 점이 생생하게 담겼다. 비유 김정은 대표를 인터뷰하고, 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유저들이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비유는 ‘청정 제주의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선도 기업’이라는 모토를 내세운다. 이에 걸맞게 감귤 부산물에서 기능성 액상 소재를 뽑아내고 그 소재를 토양 관리 자재, 방향제, 화장품 소재로 다시 숨 쉬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숲엔’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해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비유는 감귤 부산물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라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지구의 기후 위기를 억제하는 일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서 2024년에 띵크어스 파트너스 2기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어 우수상을 받았다.
비유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롯데카드와 손잡고 띵크어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는 띵크어스 파트너스 3기로 선정된 8개 사회적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발표회 및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대상은 나눔비타민이 받았다. 나눔비타민은 결식 우려 아동이 가게에서 실물 급식카드 대신에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최우수상으로는 리벨롭과 어스폼이 이름을 올렸다. 리벨롭은 폐현수막과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의 디자인 가구를 만드는 기업이다. 어스폼은 버섯 균사체, 농업 부산물을 활용해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포장 완충제를 개발하는 곳이다.
우수상은 이퀄테이블, 티즌, 퍼센트오브가 차지했다. 이퀄테이블은 농장, 유통, 가공, 소비 등의 과정에 탄소 저감 프로세스를 적용한 친환경 커피 브랜드다. 티즌은 전남 나주의 못난이 배를 업사이클링한 차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곳이고, 퍼센트오브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로 선글라스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커넥트업 상은 위스피릿, 넥스트로컬 상은 엠케이1025에게 돌아갔다. 위스피릿은 전남 강진의 청자를 현대화한 식기를 제작하며 로컬 콘텐츠를 기획하는 기업이고, 엠케이1025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와 반복 사용이 가능한 모듈형 시스템 부스를 만드는 곳이다.
이 사회적 기업들은 롯데카드에서 제공하는 전문가 컨설팅을 받게 된다. 롯데카드의 디지로카앱 쇼핑몰인 띵샵에 입점해 소비자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나게 되고, 홍보와 마케팅 도움도 제공받는다. 또한 이들에게는 총 1억 1000만원의 사업 자금이 지원됐다.
갈수록 참여기업 늘어…창업 생태계 확장
롯데카드는 꾸준히 띵크어스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2023년 6개, 2024년 7개에서 지난해 8개 기업으로 참여 스타트업을 늘렸다. 3기부터는 서울특별시의 지역 연계 청년 창업 지원 사업(넥스트 로컬),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 혁신 네트워크 사업(커넥트 업)과 연결된 지원도 제공된다.
지난해 9월에는 오프라인 행사도 열었다. 롯데카드 띵크어스와 서울시의 청년 창업 프로젝트 넥스트로컬이 손잡고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띵크어스 데이 feat. 넥스트로컬 in 반포한강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로컬 푸드존, 에코 굿즈존, 아트존, 엔터존에서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공들여 준비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롯데카드는 사회공헌 활동 브랜드인 러브 팩토리(LOVE FACTORY)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이 기부한 만큼 롯데카드가 같은 금액을 추가로 매칭해 기부하는 사업이다. 지방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아 가족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쉴 수 있도록 쉼터를 만드는 활동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롯데카드가 띵크어스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이유는 사회와 지구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자는 생각을 바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올해 띵크어스 파트너스 3기로 뽑힌 씨앗 기업들에게는 선배 창업가들과의 네트워킹, 서울시와 농식품부의 지원 사업 우선 참여 등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CNB뉴스에 “ESG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도와주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띵크어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서울시뿐 아니라 농식품부와도 협력해서 후원하기 때문에 더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