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3개 대학 보건의료 학도들, 대학 장벽 허물고 환자 중심 협력 이끌어

인제대·가야대·김해대 GOU 컨소시엄, 2박3일간 연합 교육과정 마쳐…11개 학과 68명 참여

손혜영 기자 2026.02.06 11:35:18

GOU 컨소시엄 IPE 프로그램 개회식 단체 기념촬영 모습.(사진=인제대 제공)

김해 3개 대학이 공동 운영한 ‘전문직 간 협력 교육(IPE)’ 프로그램이 지난 5일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역 보건의료 교육의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인제대학교와 가야대, 김해대가 함께한 이번 ‘GOU 컨소시엄 IPE 프로그램’은 전공과 소속 대학이 다른 학생들이 팀을 이뤄 실무 역량을 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1개 보건의료 계열 학과에서 모인 68명의 학생은 12개 팀으로 나눠, 실제 의료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번 과정은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응급 상황 대응 ▲외상 환자 관리 ▲회복기 재활 등 임상 현장의 사례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각 팀에 배치된 20명의 교수진은 퍼실리테이터로서 학생들이 전공 간 경계를 넘어 최적의 돌봄 방안을 찾도록 이끌었다.

학생들은 시나리오 속 환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의 전공 지식을 공유하고, 반복적인 토론을 통해 의사소통 역량을 다졌다. 단일 전공 중심 교육으로는 경험하기 힘든 다학제적 협업을 대학 간 연합을 통해 구현해 낸 것이다.

특히 교육이 진행된 인제대·백병원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병원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한 고도화된 실습 공간으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임상 판단력을 극대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간 공유 교육의 핵심 인프라로서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연합 교육은 인제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를 지역 대학과 공유하고 상생하는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단일 대학의 범위를 넘어 김해 3개 대학이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보건의료 질을 높이는 공유 교육 허브를 실현한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업치료학과 송진경 학생은 “전공이 달라도 환자의 회복이라는 공통 목표를 위해 소통하는 과정에서 협업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전했다.

오진아 인제대·백병원 시뮬레이션센터장은 “타 전공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의료팀의 일원으로서 공동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험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GOU 컨소시엄을 통해 지역 대학 간 공동 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이 원하는 보건의료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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