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2026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년하례를 넘어 국가적 과제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의 핵심 화두는 ‘실질적인 저출생 해법’과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두 가지였다.
올해는 9년 터울로 자녀를 출산한 직원부터 다둥이·둘째·다문화가정 출산 직원의 가족들이 대표로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이중근 회장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속에서 기업이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의 사례가 국채보상운동이나 금모으기운동처럼 수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나비효과가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출산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이는 2024년 수혜직원(28명)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현재까지 누적 출산장려금 지급액은 134억원이다.
대한노인회장직도 맡고 있는 이중근 회장은 이날 미래 세대에 평화의 가치를 전하고자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도 제안했다.
유엔데이(10월 24일)는 1945년 국제연합(UN) 창설을 기념하는 날로, 우리나라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해 이를 기념했다. 하지만 북한이 1975년까지 유엔 산하 여러 기구에 공식적으로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을 폐지했다.
이중근 회장은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군정으로, 군정에서 자주적 독립국가로 나아가는 과정마다 유엔과 함께했다”며 “이에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선 유엔군의 희생과 은혜에 보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 관계를 개선하고 국격을 높이는 건 물론, 후손들이 그 시대 정신을 기리고 유엔을 인정하며 존중하고 감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