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구명조끼 미착용 사고 최소화할 것”

손정호 기자 2025.10.27 10:52:05

사진=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2명 이하 어선에 대한 구명조끼 상시 착용 의무화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구명조끼 추가 구입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착용 의무화는 어업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며 “현장 어업인들이 제도를 충분히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전국 수협 어선안전조업국과 회원조합을 통해 어업 현장 대면 홍보, 모바일 알림,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 활동을 전개해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인한 사고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대상 어업인 10명 중 9명이 기존 고체형(조끼형)보다 조업 활동에 불편을 줄인 팽창형 구명조끼 추가 구입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협중앙회는 연말까지 4만여 척의 모든 어선을 대상으로 보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수협중앙회 측에 의하면 해상에서 운항 중인 2명 이하 소형 어선의 승선원에 대해 구명조끼 상시 착용 의무화가 이달 19일부터 전면 시행됐다. 개정된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라 앞으로는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항해 중인 2명 이하 어선의 모든 승선원은 상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상당해 이 같은 조치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수협중앙회가 최근 5년(2020~2024년)간 어선 안전사고로 인한 어업인 인명 피해를 조사한 결과, 246명 중 155명(63%)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사고를 당했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6월부터 해양수산부, 전국 11개 시도 및 지역 수협과 협력해 ‘전 어선원 구명조끼 보급 한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연근해 어선원을 대상으로 구매 비용의 80%를 지원해 어업인의 부담을 낮춤으로써 구명조끼 추가 구입 유도에 나선 것이다.

지원 대상 어선 4만 2653척에 총 10만 3419벌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9만 590벌이 접수돼 신청률 88%로 집계됐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연말까지 최대한 보급을 완료하고, 현장 어업인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