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손윤호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2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국·아이슬란드 순방 성과와 주요 현안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된 경북도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아직은 포항시정을 완성하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때”라며 시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시정 성과를 통해 지역 전체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아, 사실상 도지사 도전을 시사했다.
시민들의 기대와 응원에 대해서도 “외면할 필요는 없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AI 산업혁신, 탄소중립, 국제협력의 세 축을 중심으로 포항을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 유치, 2027년 이클레이 세계총회 개최,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등 굵직한 현안 사업 추진으로 도시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아이슬란드 북극서클총회 비즈니스 세션 주재를 통해 포항의 탄소중립 전략과 신산업 정책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고, 북극항로 연안 도시협의체 구성과 항만 교류, 전기어선 공동개발 등 북방경제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 시장은 “이번 해외 순방으로 포항의 도시 혁신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가능한 도시 혁신과 북방경제 협력을 통해 포항의 국제 위상과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3선 시장으로서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 전체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정책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시에서 보여준 실적과 업적을 기반으로, 향후 경북도 발전을 책임질 후보로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직 시장으로서 APEC 정상회의,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완공, 북극비즈니스포럼 유치 등 산적한 과제를 완수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경북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이강덕 시장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