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르포] “라면에 한강을 담다”…오뚜기 ‘해피냠냠 라면가게’ 가보니

이주형 기자 2025.08.29 09:29:17

한강버스 개시 맞춰 선착장에 ‘라면가게’
첨단 조리기구 활용해 ‘나만의 라면’ 즐겨
‘가성비 식사’ 반영해 영화관에 특화 메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뚝섬선착장 전경. (사진=이주형 기자)

할 거 많고 볼 거 많은 바쁜 시대. CNB뉴스가 시간을 아껴드립니다. 먼저 가서 눈과 귀에 담은 모든 것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서울 뚝섬과 용산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오뚜기 브랜드 체험 공간 ‘해피냠냠 라면가게’에 다녀왔습니다. <편집자주>


 

 

 

서울 지하철 7호선 자양역 2번 출구를 나와 5분 가량 걷다 보면 ‘한강버스 뚝섬선착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하얀 철골 구조물 사이로 유리 패널이 배치된 건물이 마치 유람선을 연상케 하며, 물 위에 정박한 듯한 모습은 선착장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오는 9월부터 한강 버스(수상 대중교통)가 정식 운행되면 교통·관광 목적으로 뚝섬선착장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오뚜기는 국내·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일 ‘해피냠냠 라면가게 뚝섬점’을 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유리창 너머로 한강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진라면을 상징하는 노랑과 빨강 색감의 인테리어가 강변 풍경과 어우러져 ‘한강 위의 라면집’이라는 콘셉트가 도드라져 보였다.

또한 매장 중앙에는 오뚜기 용기면을 모티브로 제작한 테이블이 놓여 있으며, ‘진짜 LOVE 진라면’이라고 적힌 네온 조명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한편에는 회사의 라면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진열 공간도 마련돼 있다.


타이머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라면조리기가 눈에 들어왔다. 기기 상단부엔 “조리조작 버튼으로 자동 조리 시작됩니다”라는 안내 영상과 함께 라면이 끓여지고 있었다.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1층 CU편의점에서 라면을 구매한 뒤 전용 용기를 통해 조리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해피냠냠 라면가게 뚝섬점’ 내부 모습. (사진=이주형 기자)

다양한 세대가 모여드는 한강 공원답게 매장에는 20대 학생부터 중년 부부, 가족 단위의 외국인까지 적잖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50대 여성 김은정 씨는 CNB뉴스에 “여름엔 더위와 습기 때문에 야외에서 뭘 먹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쾌적한 공간에서 한강을 보며 라면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 케일린(38) 씨도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매해 밖에서 먹으니 피크닉 나온 기분”이라며 “한강에 오면 꼭 라면을 먹으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제야 이유를 알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현재 해피냠냠 라면가게 뚝섬점은 BBQ 매장과 공유형 스페이스로 운영 중이며, 스탠딩 테이블 포함 약 20개의 테이블을 갖추고 있다. 다만, 실내엔 라면조리기가 2대만 설치돼 있어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야외 조리기를 이용해야 하는 등 다소 불편이 따를 수 있다.

 


극장에서도 ‘한강 라면’ 즐겨


 

오뚜기의 이색적인 시도는 영화관에서도 이어진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자리한 ‘CGV 용산’에서 운영 중인 ‘해피냠냠 라면가게 시즌2’가 대표적이다.

‘씨네펍(CINEPUB)’ 공간에 조성된 해피냠냠 매장에는 평일 오후임에도 사람들의 방문으로 분주했다. 곳곳마다 브랜드 캐릭터 ‘옐로우즈’를 적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여성들의 모습도 눈에 보였다.

특히, 차별화된 점은 다양한 이벤트였다. CGV 용산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마라열라면’을 특화 메뉴로 선보이는가 하면, 영화 시작 전엔 BTS 멤버 ‘진’을 모델로 한 진라면 광고를 송출하는 등 마케팅 전략도 병행 중이다.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위치한 오뚜기 팝업스토어. (사진=이주형 기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성비 식사’가 결합된 F&B(식품·음료)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발전함에 따라 극장에서도 라면을 찾는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오뚜기는 대표 라면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오뚜기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적용한 식·문화 경험 공간을 조성하며 다양한 세대와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캠페인를 통해 브랜드 체험 경험을 지속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CNB뉴스에 “해피냠냠 캠페인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고객과 행복을 나누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며 “라면 체험 공간은 오뚜기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열린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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