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조 883억 규모 3차 추경…“민생·지역경제 회복 마중물”

2025년 기정예산 17조 6106억 원 대비 6.2% 증가한 규모

임재희 기자 2025.08.19 09:11:52

부산시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18일 총 1조 883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기정예산 17조 6106억 원보다 6.2% 늘어난 규모다.

시는 정부 2차 추경에 따른 국고보조금과 기금 여유 재원, 지방채 발행 등 추가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이번 추경을 편성했다. 주요 투입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방비 대응(매칭) ▲지역사랑상품권 인센티브 ▲청년·취약계층 복지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등이다. 시는 “신속한 경기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택과 집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비중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으로, 국비 8,706억 원과 시비 638억 원 등 총 9344억 원이 반영됐다. 시는 소비쿠폰 지급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지역사랑상품권(동백전) 인센티브 확대에도 837억 원이 추가됐다. 동백전은 올 8월까지 캐시백률을 최대 7%로 운영했으나, 9월부터는 최대 13%까지 높인다. 시 관계자는 “추가 예산을 통해 사용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복지와 교통 인프라에도 469억 원이 편성됐다.

청년월세 특별지원 사업 지원 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며 104억 원이 증액됐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지원 대상이 318명 늘어 49억 원이 추가됐고, 영유아 보육료 지원 단가 인상(5%) 반영으로 27억 원이 더해졌다.

교통 분야에서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100억 원, 도시철도 무선통신망(LTE-R) 구축 82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현안 대응을 위한 긴급 재정수요에는 28억 원이 배정됐다. △야간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1억 원) △202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준비(5억 원)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에 따른 국제 홍보(5억 원) △정규직 일자리 유지 및 채용 촉진(6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추경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시민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며,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소중한 재원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시민과 시의회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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