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집중호우 피해 산청군서 봉사활동 펼쳐

재학생·교직원 40여명,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 전개

손혜영 기자 2025.08.14 16:51:34

12일 산청군 신안면을 찾은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부산외대 제공)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12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산청군 신안면을 찾아 재학생과 교직원 40여 명이 수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매년 여름 농촌 봉사활동을 진행해 온 부산외대는 산청 지역에 거주하는 재학생들의 피해 소식을 접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를 제안하면서 활동지를 변경해 침수 주택의 가재도구 정리, 유실된 농경지 복구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신안면에 거주하는 박모 씨는 “집이 흙더미에 파묻혀 막막했는데 멀리서 달려온 젊은 학생들이 웃으며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교수와 교직원의 동참으로 이어져 자발적인 봉사 정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작은 힘이나마 예기치 못한 재해로 고통받는 학생과 주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피해 지역의 빠른 회복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외대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재학생들의 가정에 장학 지원이 이뤄지도록 재해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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