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추락·화재 등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관내 대형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관리 특별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지난 11일 주간회의에서 이성림 이사장이 직접 지시한 사항으로, 공공기관이 발주·관리하는 건설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
점검 대상은 5천만 원 이상 규모의 건설공사 6개 현장으로, 해상교량 강교도장 보수공사,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2단계 증축 건축공사, 스포원파크 야간 경관조명 개선공사, 태종대유원지 순환도로 절토사면 보수공사, 웅동·지사 연결도로 호우피해 복구공사, 남포지하도상가 출입구 캐노피 설치 건축공사 등이다.
이번 특별점검에는 공단 안전환경팀과 AI기술혁신팀 등 총 6명의 전문 인력이 참여해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안전관리자 배치 여부 ▲비계·추락방호·고소작업·철골작업 등 주요 공정별 안전조치 ▲화재 등 비상 상황 시 대피경로 확보 ▲용접·전기·소방 분야 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한다.
점검에서 확인된 사항은 즉시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전 사업장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성림 이사장은 “대형 건설공사장의 안전관리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과제”라며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철저히 제거하고, 안전문화를 확산시켜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