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은 8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밤 8시부터 8시 15분까지 진행 중인 ‘영도대교 야간 도개행사’가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남은 3회 행사(8월 16·23·30일)에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야간 도개는 한낮 폭염으로 인해 종종 중단됐던 낮 시간 행사의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다리가 서서히 들어올려지는 장면은 부산 도심 한가운데서 즐기는 색다른 여름밤의 볼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교량 표면에 역동적인 영상을 투사하는 ‘프로젝션 맵핑’과 매주 다른 주제로 상영되는 스토리 영상이 결합해, 도개 순간이 한 편의 공연처럼 연출된다. 1·2회차 행사에서는 영도대교의 역사와 시원한 바다를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돼 매회 약 1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남은 3회 행사에서는 ‘우주’를 비롯한 새로운 주제의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영도대교 야간 도개 행사는 단순한 다리 올림이 아니라,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부산만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라며 “남은 일정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부산의 여름밤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