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보행약자 위해 ‘쉼표의자’ 15개 설치…“걷다 쉬어가는 동네”

임재희 기자 2025.08.14 09:53:39

 오르막길 쉼표의자.(사진=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가 관내 10개소에 보행약자를 위한 ‘쉼표의자’15개를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보행약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쉼표의자’는 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위치를 추천받고, 보행 여건과 지리적 특성을 꼼꼼히 검토해 설치됐다. 경사 구간과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그늘막 아래에 의자를 배치해 보행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쉼표의자’는 따뜻한 느낌의 목재를 사용하고 무릎 부담을 줄여주는 높이로 설계돼 디자인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김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구는 앞으로 추가 설치 대상지를 발굴 중이며, 하반기에 더 많은 ‘쉼표의자’를 설치해 더욱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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