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현지 문제를 공학적·창의적 협업으로 해결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인 '창의충전소(Creativity Station) 2025'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은 부산대와 인도네시아 텔콤대가 공동 주최하고, Desa Marga Mukti 지역이 주요 활동지이자 지역 커뮤니티 파트너로 참여했다.
14년째 이어져 온 ‘창의충전소’의 올해 주제는 ‘Utilizing Digital Innovations for the Growth of Small Industries in Agriculture and Tourism(농업·관광 분야의 소규모 산업 성장을 위한 디지털 혁신 활용)’으로, 참가자들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소 여물 반자동 절단 시스템 △토양 pH, 습도 모니터링 시스템 등 지역 농가의 생산성 향상, 관광 활성화,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활동에서 도출된 기술은 반둥 테크노파크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현지 농가에 확산해 지역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부산대와 경상국립대 등 한국 대학생 8명과 인도네시아 3개 대학(텔콤대·PENS·Poliwangi) 학생 18명 등 전공, 국적, 성격, 기술 역량이 각기 다른 총 26명의 학생들이 5개 국제 혼합팀을 구성해, 다양성과 융합을 바탕으로 창의적 협업을 펼쳤다.
한편 창의충전소는 2012년에 시작된 국제 공학 문제해결형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학생들이 지역사회 현안에 직접 뛰어들어 해결 방안을 설계·구현하며, 기술력과 인문적 감수성을 함께 키워 왔다. 최근에는 빠르게 활용되는 AI 기술을 소외된 다양한 계층도 쉽게 접근·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고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