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예결특위, 2025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수정 의결

임재희 기자 2025.06.18 09:43:43

부산시의회 전경.(사진=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17일 부산시가 제출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부산시교육청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하고, 일부 항목을 조정한 뒤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번 부산시 추경예산안은 기정예산(17조 442억 원) 대비 5664억 원(3.3%) 증액된 17조 6106억 원 규모로, 시가 제출한 원안이 그대로 통과됐다. 예산결산특위는 일반회계 세입 부문은 원안대로 반영하는 한편, 세출 부문에서는 인공지능 지역확산 지원(3억 원), 시민사회단체 공익활동 공모사업(1억 원), 건강도시지원단 운영(1억 원), 동백패스 운영(8000만 원) 등 일부 사업 예산을 삭감 조정했다.

삭감된 재원은 부산시 장애인체육회 사업지원(6500만 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5000만 원), 해양생태종합조사 연구 용역(5000만 원) 등 민생과 지역현안 중심 사업에 증액 배정됐다. 남은 예산은 예비비로 편성됐다. 수도사업특별회계 등 특별회계에서도 일부 경상경비가 조정되어 예비비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부산시의회는 부산시의 2025년도 제2회 기금운용계획 변경안과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부산시교육청의 경우,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정예산(5조 3,351억 원) 대비 1,699억 원(3.2%) 증가한 5조 5050억 원으로 확정됐다. 세입은 원안대로 반영됐으며, 세출 부문에서는 데이터랩 구축(2억 8000만 원), 부산어린이박람회(7000만 원), 법교육자료 제작(4000만 원), 탄소중립 실천노트 제작(2100만 원) 등의 예산이 삭감됐다. 감액분은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 등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증액 조정되었으며, 잔여 예산은 예비비로 편성됐다. 교육청의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임말숙 예결위원장은 “추경예산은 한정된 재원으로 시급성과 타당성이 입증된 사업에 한해 엄정하게 편성되어야 한다”며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학교시설 개선 등을 위해 편성된 예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돼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의결된 부산시 2025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32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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