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언론이 집중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난 4‧10 총선에서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공천에 개입했을 것’이라고 답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23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CATI(전화면접조사) 결과 ‘공천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답변이 59.3%, 반면,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답변이 23.0%로 나타났으며, ARS 조사에서는 ‘공천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답변이 62.9%,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답변이 24.2%로 집계됐다.
이를 정당별 지지층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CATI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7.3%와 조국혁신당 지지층 92.5%가 ‘공천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58.4%가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라 답변했으며, ARS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10명 중 9명 가량이 ‘공천에 개입했을 것’이라고 답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10명 중 7명 정도는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해 진영별로 달랐다.
그리고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공천에 개입했을 것’ 59.2% vs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을 것’ 26.2%로 답변해 33.0%p 격차로 김 여사가 총선에 개입했다는 답변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CATI 조사의 경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1일 실시해 응답률은 11.8%,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이며, ARS 조사의 경우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1일 실시해 응답률 2.2%,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꽃>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