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 소설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가 개봉했다.
3일 문학계에 의하면 장강명 소설가의 장편 ‘한국이 싫어서’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영화가 전국 CGV,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소설 ‘한국이 싫어서’는 2015년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소설은 20대 후반 여성인 계나가 한국이 싫어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 등을 포기하고 호주로 떠나 겪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젊은 여성의 고민이 가벼워 보이지만 진심 어린 대화체로 서술되어 있다.
장강명 소설가는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에서 도시공학을 공부하고 건설사에서 일하다가,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기자로 일하던 중 장편소설 ‘표백’이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고, 이후 전업 작가로 돌아섰다. 현재 네이버웹툰 매니지먼트에 소속되어 있다.
월급사실주의를 표방하며 엑셀을 활용해 노동으로 소설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편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 작가상,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 등을 받았다. 심훈문학상, 이상문학상, 젊은작가상 등도 수상했다.
이외에도 장편 ‘재수사’ ‘우리의 소원은 전쟁’ ‘호모도미난스’, 단편집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산 자들’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에세이 ‘미세 좌절의 시대’ ‘아무튼, 현수동’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논픽션 ‘팔과 다리의 가격’ 등을 출간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