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 23% … 한 주만에 4%p 급락

최영태 기자 2024.08.30 16:40:41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지난 주 27%에서 이번 주 23%로 급락했다는 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23%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8월 20∼22일)와 비교하면 4%포인트(p) 내렸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총선 이후 14번의 조사에서 연속 20%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7%), 70대 이상(50%)에서만 두드러졌다"며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4%) 등에서 특히 많았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자료 = 한국갤럽 제공)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7%), '결단력/추진력/뚝심'(8%),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 '경제/민생'(이상 5%) 등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4%), '의대 정원 확대', '소통 미흡'(이상 8%),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7%), '일본 관계', '외교'(이상 5%)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민주당 31%,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진보당 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6%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했고, 민주당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금융투자소득세 여론조사에선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39%,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41%였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0%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주식 투자자(351명) 사이에서는 금투세 시행 찬성(42%)보다 반대(54%)에 무게가 실렸다"며 "4개월 전 조사에선 찬성은 49%, 반대는 47%였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국내 해양·수산물 오염 우려에 '매우 걱정된다' 50%, '어느 정도 걱정된다' 25%,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1%로 조사됐다.

오염수 방류 위험성에 관해 응답자 34%는 '과장됐다'고 답했고, 54%는 '그렇지 않다'고 봤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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