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임지연 주연의 영화 ‘리볼버’ 속 한 장면. (사진=연합뉴스)

배우 전도연·임지연 주연의 영화 ‘리볼버’가 한국 영화 ‘여름 대전’에 합류한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승욱 감독이 연출한 리볼버를 오는 8월 7일 개봉하는 것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이 수영과 동행하며 조력자인지 감시자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인 윤선을 연기했다.

지창욱은 수영이 출소하면 돈을 주기로 한 앤디 역을 맡았다. ‘향수 뿌린 미친개’로 불리며 수영의 여정에 긴장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연출은 지난 2015년 ‘무뢰한’으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던 오 감독이 맡았다. 앞서 오 감독은 무뢰한에서 전도연과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오 감독은 리볼버에 대해 “인물을 그려내는 방식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대해 조금씩 색다른 방식을 모색했다”며 “독특하고 기묘한 재미가 담긴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볼버는 올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여성 주인공을 앞세운 작품이기도 하다.

올해 6월 중순에서 8월까지 나오는 한국 영화에는 남자 배우 2명을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가 대세로 자리매김 중이다.

‘하이재킹’은 하정우·여진구가, ‘핸섬가이즈’는 이성민·이희준이, ‘탈주’는 이제훈·구교환이,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고(故) 이선균·주지훈이 각각 짝을 이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