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들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좋아하는 인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으며, 2위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3위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월22일부터 4월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77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을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질문한 결과 노 전 대통령이 31%로 가장 높게 집계됐으며, 이어 2위는 24%로 박 전 대통령이, 3위는 15%를 얻은 김 전 대통령이 차지했다.
노 전 대통령은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인기를 얻으며 3회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 1~3위인 노·박·김 전 대통령을 꼽은 답변자가 전체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이 순서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이번 결과 발표까지 20년 동안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9%로 4위, 그리고 현역인 윤석열 대통령은 2.9%로 5위, 그 뒤를 이승만 전 대통령 2.7% vs 박근혜 전 대통령 2.4% vs 이명박 전 대통령 1.6% vs 김영삼 전 대통령 1.2% vs 노태우 전 대통령 0.4% 순으로 집계된 반면, 열 명 중 한 명 정도는 ‘특별히 좋아하는 대통령이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50대에서는 40% 안팎이 ‘노 전 대통령을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으로 꼽은 반면,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49%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또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는 20년 동안 10%를 밑돌았는데 지난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에는 9%로 가장 높았고, 그리고 2004년 노 전 대통령 7%,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5%, 윤 대통령 2.9% 순으로 윤 대통령이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월22일부터 4월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77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3%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