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종 의석수 '171석'...위성정당 당선자 대부분 민주당 합류

조국혁신당 원내교섭단체 구성 ‘빨간불’...“교섭단체 안돼도 할 일은 할 것”

심원섭 기자 2024.04.25 11:49:14

4·10 총선에서 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에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돼 당선된 서미화(왼쪽)‧김윤 당선인이 민주당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민주연합 제공)

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과 민주당의 합당 절차가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던 민주연합의 ‘연합정치시민회의’의 추천 몫으로 각각 비례 1번과 12번으로 당선된 서미화·김윤 당선인이 민주당에 합류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민주연합 한 핵심 관계자는 25일 CNB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서미화·김윤 당선인의 거취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지만 최근 정치권 상황이 비교적 명확해지면서 민주당에 합류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혀 민주당 의석수는 지역구 161석에다 비례대표 10석 등 총 171석으로 늘어 날 전망이다.

그동안 두 당선인의 거취를 놓고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과 또는 조국혁신당에 합류해 조국혁신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힘을 보태는 것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오는 등 다양한 ‘소문’들이 나돌았다.

이에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한 상태인 조국혁신당은 당장 진보당·새진보연합·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 당선인 총 6명은 물론 서·김 당선인 등과 손잡아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했으나 서·김 당선인이 민주당으로 합류 선언을 함으로써 공동교섭단체를 구성에 ‘빨간불’이 커졌다.

사실 서·김 두 당선인의 ‘무소속’ 활동에 대한 우려나 조국혁신당 합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이미 나온 바 있다.

민주연합 시민사회 측 방용승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의 원내교섭단체가 구성될 때까지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다는 건 굉장히 어렵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서 당선인도 최근 “조국혁신당에 합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논의한 바도 없다”고 직접 조국혁신당 합류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총선 후 첫 호남방문 중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도 개선을 통해 저희의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좋겠지만 사람 수 채워서 돈 많이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안 돼도 조국혁신당이 할 일을 못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서두르거나 이 사람 저 사람 빼 오는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합당이 완료되면 민주연합을 비례대표 투표지 맨 위 순번으로 올리기 위해 ‘의원 꿔주기’ 일환으로 민주당에서 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겼던 의원들도 민주당 소속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것은 물론, 과거 ‘코인 논란’으로 탈당했던 김남국 의원도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는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민주연합은 태어난 소명을 다했기 때문에 이제 당초 예정한 길을 가고자 한다”면서 “민주연합 현역 의원들의 21대 국회 임기가 남아 있고, 민주당과의 당대당 합당으로 흡수 합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합당에 반대하지 않는 한 당연히 민주당 소속으로 전환된다”고 밝혀 당선자 중 민주당 몫 8명은 자연스럽게 민주당에 흡수될 것 임을 밝혔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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