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올 시즌 알아야 할 MLB 선수 100인’ 중 3위 선정

김일국 기자 2024.03.25 11:30:2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 경기 중 수비를 위해 더그아웃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코앞에 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MLB에서 알아야 할 선수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4일(한국시각) ‘2024년 알아야 할 MLB 선수 100인’ 기사에서 이정후를 3위로 꼽았다.

USA투데이는 “이정후는 KBO 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했고, 지난 2022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며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1억원)의 계약은 샌프란시스코의 혁신적인 비시즌의 첫 도미노였으며 이후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르, 블레이크 스넬과 계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10년과 2012년, 2014년까지 세 차례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이후 최근 7시즌 동안 단 한 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정도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이정후 영입으로 본격적인 투자의 시작을 알린 샌프란시스코는 뒤이어 3루수 맷 채프먼(3년 5400만 달러), 거포 호르헤 솔레르(3년 4200만 달러),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4년 4400만 달러),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좌완 블레이크 스넬(2년 6200만 달러)을 줄줄이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한편 이정후는 순조롭게 빅리그 무대에 녹아들고 있다. 직전 시범경기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4(29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4볼넷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71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결과에 힘입어 팀의 1번 타자로 낙점된 이정후는 오는 29일 캘리포나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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