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파란불꽃’으로 검찰 독재정권을 하얗게 태우겠다” 선대위 출범

상임선대위원장 조국 “윤석열 정권 ,좌파·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

심원섭 기자 2024.03.25 11:21:49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 선대위’ 출범식에서 공동선대위원장들과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범·은우근 공동선대위원장, 조 대표, 강은미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4·10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출범 브리핑을 갖고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사회권 선진국, 제7공화국을 향해 4월 10일까지 거침없이 달려가겠다”면서 “불꽃이 가장 뜨거워졌을 때 붉은색을 넘어 파란색을 띤다는데 착안해 선대위 명칭을 ‘파란 불꽃 선대위’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가장 뜨거운 파란 불꽃이 돼 검찰 독재정권을 하얗게 불태우겠다”고 거듭 밝혔으며, 기자회견장에는 ‘3년은 너무 길다’, ‘검찰 독재 조기종식’이라는 주요 구호가 적힌 펼침막이 내걸렸다.

조국혁신당은 상임선대위원장에 조 대표가 직접 맡고,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은우근 전 광주대 교수와 김호범 부산대 교수, 강미숙 작가를 선임했다.

은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하고 있는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의 공동대표 겸 광주전남 지역 상임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으며,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해법과 ‘굴욕’의 한-일 정상회담을 비판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한 교수 가운데 한명이며, 강 공동선대위원장은 강릉 출신 소셜 칼럼니스트로 지난해 조국 대표의 북 콘서트 사회를 맡기도 했다.

그밖에 선대위 총괄본부장에는 황현선 당 사무총장이, 종합상황실장은 유대영, 비서실장은 조용우 당대표 비서실장이 맡기로 했으며, 비례대표 12번인 서왕진 후보는 정책본부장을, 3번 이해민 후보는 미디어본부장을 맡는다.

그 외 조국혁신당은 윤재관 전략본부장, 서남권 조직본부장, 오필진 홍보본부장, 김보협·배수진·강미정 대변인, 이지수 외신대변인 등 선대위 인선을 완료했으며, 비례 4번인 신장식 후보는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는 등 영·호남, 강원 지역 출신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해 전국적 지지를 몰아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은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파란불꽃 펀드’도 출시해 펀드 목표 금액은 50억 원(금리 연 3.65%)으로 26일 오후 2∼8시 조국혁신당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비례정당이 비례투표 3% 이상 득표 시 법정 선거비용(약 52억 원) 전액을 국고 보조를 받는다”며 “총선 이후 보전받는 선거비용을 이용해 펀드 가입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대표가 이날 대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믿고 그걸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대통령,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면서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대파 판매대 앞에서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발언하면서 불거진 대파 가격 논란을 다시 끄집어내 비판한 것이다.

그리고 조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혁신당을 ‘극단적인 세력’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을 극단적으로 심판하는 선거”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원들이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을 극단적으로 지지해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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