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4.06 15:37:34
행정 업무 중심의 딱딱한 공공기관 청사가 지역 예술가들의 숨결을 담은 문화 공간으로 재구조화된다. 지자체들이 지역 작가들의 판로 개척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공공 공간의 예술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동두천시가 시청사를 포함한 공공 유휴 부지를 활용한 미술품 전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동두천시는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보장하고 시민들이 일상생활권 안에서 고품격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 미술품 전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공공시설의 빈 공간을 시민과 예술가가 소통하는 갤러리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인 6일 기준, 동두천시에 5년 이상 거주한 예술인이다.
최근 3년 이내 1회 이상 전시 실적이 있거나 예술활동증명서를 보유한 작가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시는 지역 기반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작품당 소정의 임차료를 지급한다. 작가 1인당 최대 5점까지 출품할 수 있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경제적 토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시 일정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의 1회차와 9월부터 12월까지의 2회차로 나뉘어 운영된다. 회차별로 4개월간 작품을 상시 게시해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접수는 6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동두천시는 이번 사업이 지역 예술인에게는 전시 기회의 외연을 넓히고, 시민에게는 문턱 낮은 문화 복지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시설이 지역 문화예술의 발신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