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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토당제1근린공원, 행신동 일원서 착공식…55년 지연 끝 첫 삽

일몰제 넘긴 뒤에도 보상비와 궁도장 갈등이 변수…오는 2027년 12월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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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상호기자 |  2026.03.29 22:00:13

멀리서 본 토당근린공원 대상지 전경. (사진=고양시)

고양시 토당제1근린공원이 착공식을 올렸다. 지난 1971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뒤 55년 만이다. 해당 사업은 공원 하나를 새로 만든다는 이슈라기보다,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이 실제 사업으로 넘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예산과 조정, 주민 설득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에 가깝다.

토당제1근린공원은 한동안 도시공원 일몰제의 대표 사례처럼 거론돼 왔다. 고양시는 지난 2020년 5월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공원 실효를 막았지만, 그것만으로 사업이 곧바로 속도를 낸 것은 아니었다. 지정이 유지된 이후에도 토지 보상과 예산 확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그대로 남았고, 사업은 다시 긴 시간을 돌아가야 했다.

가장 큰 부담은 비용이다. 사업에는 총 754억 원이 들어가는데, 이 가운데 토지 보상비만 633억 원이다.

 

실제로, 고양시는 지난 2022년 토당근린공원 보상을 위해 지방채 250억 원 발행 계획을 세우고 시의회 승인을 거쳐 예산을 마련했다. 착공이 늦어진 배경을 따져보면, 공사비보다 먼저 해결해야 했던 건 결국 땅값과 보상 절차였다고 봐야 한다.

토당근린공원 조성계획도. (사진=고양시)

최근까지 사업의 발목을 잡은 건 궁도장 문제다.

주민 의견 청취가 이뤄진 뒤 시와 주민, 덕양정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가 꾸려졌고, 궁도장 설치 계획을 둘러싼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이 대목은 토당제1근린공원 조성이 행정 집행으로 간단하게 완료될 수 없고, 누가 어떤 방식으로 공원을 쓰게 될지를 두고 공공성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하는 과정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착공은 늦어진 사업의 출발이라기보다, 오랫동안 밀려온 숙제를 최근에서야 현실로 옮긴 단계라고 짚어볼 수 있다.

 

시는 행주동과 행신1·2동 일대 약 10만㎡ 부지에 공원을 조성해 오는 2027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전체 면적의 약 73%를 녹지로 채우고 산책로와 숲놀이터, 잔디마당, 이야기 쉼터 등을 넣어 생활형 공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55년을 끌어온 사업인 만큼, 빠르게 완공하는 것 만큼이나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공공 공간으로 안착하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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