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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개교 80주년 ‘3대 동문 가족 찾기’ 추진

가족의 서사 통해 국립대학 역사와 성장 재조명…헌정패·장학금 등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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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혜영기자 |  2026.03.25 10:38:15

‘3대 동문 가족 찾기’ 포스터.(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가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아,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을 ‘사람’의 이야기로 재조명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대 학생처는 개교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세대를 잇는 부산대 3代 동문 가족 찾기'(부제: PNU Heritage Family)를 통해 (외)조부모, 부모, 자녀로 이어지는 3대(代)가 모두 부산대 학부에서 수학한 가족을 발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세대를 이어 온 교육의 가치와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한 가족이 동일한 대학을 선택하고 경험한 과정은 교육에 대한 신념과 배움의 태도, 공동체 가치가 세대를 넘어 전승된 결과로, 부산대가 축적해 온 교육 철학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부산대는 이를 ‘PNU DNA’로 정의하고, 대학이 지닌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을 한 가족의 구체적인 이야기 속에서 발굴·기록할 계획이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가족이 같은 캠퍼스의 기억을 공유하며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모습은, 80년의 시간 속에서도 변함없이 계승돼 온 ‘PNU DNA’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부산대의 역사가 곧 개인과 가족의 역사로 이어져 왔음을 의미 있게 담아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은 개인의 가족사이자, 지역과 사회, 국가의 성장 과정과 맞닿아 있다. 부산대는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산업화와 지역발전,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이러한 과정은 가족 단위의 교육 선택과 경험 속에 축적돼 왔다.

따라서 3대 동문 가족의 이야기는 한 가족의 성공이자, 지역의 성장과 대한민국 교육 발전의 흐름을 보여 주는 살아있는 기록으로 확장된다.

부산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대학의 미래 자산으로 체계화할 계획이다. 발굴된 가족의 이야기는 인터뷰, 사진, 영상 등으로 제작돼 ‘헤리티지 아카이브’로 구축되며, 향후 개교 100주년을 대비한 핵심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PNU Heritage Family 네트워크’를 운영해 가족 간 교류와 대학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재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3대 가족의 학업과 진로 경험은 재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롤모델로 작용하며, 대학 생활과 미래 설계에 대한 동기 부여를 제공할 전망이다.

신청 대상은 생존한 직계 가족 중 (외)조부모와 부모 세대가 부산대 학부를 졸업하고, 자녀 세대가 재학 또는 휴학 중인 가족이다.

신청은 내달 1일부터 13일까지 부산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졸업 및 재학(휴학) 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와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및 문의는 부산대 학생과 이메일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가족에게는 대학 차원의 공식 예우가 제공된다.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헌정식에서 헌정문 낭독과 함께 순금이 포함된 헌정패가 전달되며, 재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한 개교기념식, 대동제, 초청 특강 등 대학 주요 행사 초청, 발전기금 출연 시 명명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기영 부산대 학생처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이번 프로젝트는 80년의 시간을 기념하며, 그 시간 속에 축적된 교육의 가치와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부산대의 본질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한 가족의 선택이 세대를 만들고, 그 세대가 다시 대학의 미래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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