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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으로 도시를 살린다”…부산시, 세계디자인수도 향한 첫걸음

국제컨퍼런스 개최…글로벌 전문가 모여 ‘회복·연결’ 도시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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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6.03.24 17:08:31

 

2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국제컨퍼런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 비전 실현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부산시는 2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디자인을 통한 도시의 회복과 연결(Resilient & Connected by design)’을 주제로, 도시 문제 해결의 핵심 수단으로서 디자인의 역할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급변하는 도시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성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디자인·도시 분야 전문가와 교수, 대학생,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앞서 진행된 사전 등록에도 많은 신청자가 몰리며, 글로벌 연사들의 발표와 컨퍼런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컨퍼런스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연설, 주제 발표, 패널 토의, 전문 세션 등으로 이어진다. 기조연설에서는 세계적 디자인 리더들이 도시와 디자인의 접점을 제시한다. 토마스 가비 전 세계디자인기구(WDO) 회장은 ‘회복 탄력성과 연결성을 갖춘 도시 디자인’을, 로 용치 상하이공정기술대학교 총장은 ‘디자인 기반 사회혁신 생태계’를, 티모시 제이콥 옌센 CEO 겸 수석디자이너는 ‘가치 지향적 디자인과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발표와 토론에서는 뇌과학자 장동선 대표, 서울시 총괄공공디자이너 김주연 교수, 공간디자인 전문가 안지용 소장 등이 참여해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적 접근을 논의한다.

전문 세션에서는 산업과 문화 영역을 아우르는 사례가 소개된다. 미래형 모빌리티 ‘플라잉카’ 분야를 선도하는 왕담 샤오펑 에어로 부사장과, 글로벌 캐릭터 ‘시나모롤’을 디자인한 오쿠무라 미유키 디자이너가 참여해 산업 혁신과 콘텐츠 디자인의 접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 학술 교류를 넘어,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실행 기반을 다지는 협력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특히 동서대학교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도시 회복 전략과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컨퍼런스 전 과정은 공식 누리집과 현장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제공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다음 날에는 국내외 연사들이 부산의 주요 디자인 현장을 둘러보는 ‘디자인스팟 투어’도 진행돼, 현장 기반의 정책 사례 공유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디자인수도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도시 브랜드 가치 확산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시민 참여 기반 확대 등 다각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3일부터 28일까지를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디자인 주간’으로 지정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오는 26일에는 ‘시민공감 라운지’ 행사와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 기념 이벤트가 시청 로비와 도모헌에서 열린다. 현장에서 계정을 팔로우한 시민에게는 ‘WDC 부산 2028’이 새겨진 기념 키링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이 나아갈 방향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디자인을 통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부산이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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