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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 뒤에 숨은 불편”…짚어봐야 할 음식물처리기 안전사고

“비우다 흘리고, 뒷정리 더 힘들어”…커뮤니티 중심 실사용자 불편 토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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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상호기자 |  2026.03.24 15:38:11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시각 보조자료. (사진=박상호 기자)

최근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으며 ‘5대 이모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음식물처리기가 빠르게 보급되며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앞서 조사된 실제 사용 과정에서의 안전사고와 불편 사례가 개선되지 않은 제품들이 계속 판매되고 있어 음식물처리기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최근 3년 간 접수된 음식물처리기 관련 위해정보는 총 1,182건에 달한다. 이는 직전 3년 조사 876건 대비 34% 늘어난 수치로, 이중 실제 신체 피해로 이어진 안전사고는 총 40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음식물처리기의 구조물에 ‘베이거나 찢어짐’이 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눌림, 끼임 사고 8건’, ‘감전’ 6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위해 부위로는 손가락, 손, 손목으로 처리 후 조작 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기 작동 중 뜨거운 열기로 인한 ‘화상’ 사례도 1건 발생해 제품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하며 겪는 고충이 속출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뜨겁다는 거 알고 작동시켰는데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뜨겁다”며 화상을 걱정하기도 했다.

안전사고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 편의성에 대한 불만도 있다. 많은 사용자가 토로하는 대표적인 불편은 ‘결과물 처리 과정’이다. 현재 시판 중인 대다수의 음식물처리기는 건조통 위에 손잡이가 달린 ‘양동이’ 형태를 띠고 있다. 결과물을 음식물쓰레기봉투에 옮겨 담을 때 두 손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내용물을 바닥에 흘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한 사용자는 “결과물을 비우다 바닥에 흘리면 기름 섞인 잔여물을 닦아내기 위해 주방 전체를 청소해야 한다”며 “편하려고 산 가전인데 손에 기름이 묻고 청소거리가 늘어나 오히려 더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비우다 흘린 잔여물을 반려견이 먹거나 밟고 다녀 집안 곳곳에 이물질이 묻는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음식물처리기 사용설명 수칙을 숙지하고, 동작 중 본체 내부 및 건조통에 손을 넣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한 기기 내부에 이물질이 끼었을 경우 절대 맨손을 넣지 말고, 반드시 전원을 차단한 상태에서 장갑이나 집게 등을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가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편리한 가전으로 점차 각광받고 있지만, 처리물을 비우는 방식 등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사용자 불편과 안전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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