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반도체 검사 계측 설비 기업 에이티아이(ATI)의 안두백 대표와 유언대용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TI는 광학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Micron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HBM4/4E 검사를 위한 신규 장비들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NH투자증권 및 공동주관 증권사 등과 협력해 오는 2027년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ATI 안두백 대표가 고(故) 안중규 창업주로부터 상속받은 지분 5%(보통주 20만주)를 신탁하고, 이를 매년 1%씩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하는 내용이다.
이번 계약은 임직원과 부를 나누고 미래 인재까지 아우르려 했던 안중규 창업주의 장기적인 비전이 배경이 됐다. 안두백 대표는 일반적인 기부나 증여 방식은 현행법상 현재 재직 중인 임직원에게 주식이 일괄 배정될 수밖에 없는데, 향후 입사할 미래 인재들에게 혜택을 나누기 어렵다는 한계를 파악하고 NH투자증권과 논의했다.
NH투자증권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정기 지급형 유언대용신탁 구조 설계를 제안했고 실행까지 이어졌다. 현재 ATI에 재직 중인 임직원은 물론 향후 입사할 미래 임직원들까지 장기간에 걸쳐 혜택을 받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N2 트러스트웨이 유언대용신탁’은 자산가가 NH투자증권과 계약을 맺고 재산을 맡기면 NH투자증권이 자산가의 뜻에 따라 자산을 관리하고 미리 지정된 수익자에게 이전해주는 신탁 상품이다. 유언장과 달리 복잡한 절차 없이 유연한 변경과 신속한 집행이 가능하고, 일시 상속의 한계를 보완해 정기 지급 형태의 신탁 설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언대용신탁 체결을 진행한 NH투자증권 WM사업부 배광수 대표는 “ATI와 선임 회장의 뜻깊은 유언 내용을 함께 받게 된 점에 깊은 감사 인사를 한다”며 “향후에도 ATI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