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목표를 13조 2천억 원으로 설정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10일 도청 원융실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2027년도 국비 확보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국가투자예산 확보 전략과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도는 2027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13조 2,000억 원으로 정했다. 이는 2026년 확보액 12조 7,356억 원보다 4,644억 원(3.7%) 증가한 규모다. 정부가 긴축 재정 기조에서 벗어나 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중심의 재정 운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정부의 ‘기술주도 성장’ 전략과 ‘5극 3특’ 체제 구축 등 국정 과제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 발굴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5대 첨단산업 기술(MegaTech) 연합도시 조성과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인 경북 7대 공약 15대 세부과제 등을 국비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경북도는 국가투자예산 확보 이행안을 전 부서와 공유하고 예산 편성 단계별 대응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 예산 편성 일정에 맞춰 전략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도와 시·군, 지역 국회의원이 협력하는 ‘원(One)팀’ 체계를 구축해 목표액 달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분야별 주요 국비 확보 사업도 제시됐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는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문경~김천 철도,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등이 포함됐다.
농림·수산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연안안전 기술개발 및 기업 육성, 해조류 블루카본 연구개발, 산림경영특구 지정,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그린바이오 융복합 창조센터 조성 등이 추진된다.
복지·고용 분야에서는 지역 의료소멸 대응 선도사업, 통합보건진료센터 구축 시범사업, 소아환자 야간·휴일 진료센터 운영 지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문화·환경 분야에서는 K-예술기술융합문화지원센터 건립, 국립 APEC 공공외교센터 조성, APEC 국제협력 생태단지 조성,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첨단전자산업 자원순환 녹색융합협력단지 조성, CCU 초대형 사업 등이 추진된다.
또 연구개발 및 산업 분야에서는 극지해양정보 인공지능(AI) 센터 구축, 해양바이오 소재 기반 첨단 블루바이오 연구개발,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복합센터 구축, 경북형 소상공인 AI 비즈코치 구축, AI 기반 시장상권 활성화 통합 플랫폼 지원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가 연구개발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지금이 경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적기”라며 “단순한 예산 요구를 넘어 중앙부처가 수용할 수 있는 논리와 사전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새 정부 출범 등 정책 환경 변화 속에서도 12조 7,35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국비 확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