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AX(AI Transformation)’ 경영에 본격 착수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9일 AX 경영 전담 조직인 ‘AI정보지원단’을 출범하고 도시철도 운영의 지능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AI정보지원단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운영·업무 혁신, 스마트 고객 서비스, AX 역량 강화 등 4개 분야에서 선정한 AI 과제 35개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분야에서는 선제적 안전관리를 통해 도시철도 위험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도시철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감지하는 AI 기반 안전관리 기술을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AI가 열차 차축의 온도 변화를 분석해 주행장치 이상 징후를 예측하는 ‘차축 발열 예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해당 시스템은 열차 차축의 이상 상태를 사전에 진단해 선제적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열차 운행 안전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넘어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용객의 위험 행동을 감지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운영·업무 혁신 분야에서는 현장 업무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표적인 과제로는 ‘디지털 트윈 기반 역사 안전관리 플랫폼 고도화’가 추진된다. 이 시스템은 실제 역사 환경을 가상의 3차원 모델로 구현해 시설 현황과 위험 요인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 사물, 공간, 시스템 등을 동일하게 복제한 가상의 디지털 데이터 모델을 의미한다.
스마트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도 확대한다. 공사는 누리집에 AI 챗봇을 도입해 반복적인 문의와 단순 민원에 자동 응대하는 24시간 민원 상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날씨 정보와 민원 사례를 분석해 냉난방 관련 민원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기관사에게 알리는 ‘지능형 냉난방 민원 예보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병진 사장은 “AI정보지원단 출범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DX 단계를 넘어 도시철도 운영 전반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AX 경영의 출발점”이라며 “AI 기반 운영 혁신을 통해 시민 안전관리 수준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철도 분야 AX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