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방과후·돌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원 인력 운영비를 늘려 학생과 학부모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시교육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특수학교(급) 방과후·돌봄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방과후 활동과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방과후·돌봄 보조인력 운영 방식의 변화다. 그동안 특수학교(급) 방과후·돌봄 보조인력은 무보수 자원봉사자 형태로 운영돼 왔지만, 올해부터는 임금을 지급하는 ‘외부 인력’까지 유형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인력 확보의 안정성을 높이고,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에 보다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예산도 크게 늘었다. 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방과후·돌봄 운영 지원 예산을 지난해 약 25억 원에서 올해 약 33억 원으로 대폭 확대 편성했다. 특수교육 분야 지원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방학 기간 중 공사 등으로 학교 시설 이용이 어려운 특수학교의 경우 ‘늘봄전용학교’ 시설을 활용하도록 해 방과후·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특수학교 행정 지원 체계도 강화된다. 초등과정이 설치된 특수학교의 ‘늘봄실무사’는 지난해까지 주 20시간 계약제 근로자로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주 40시간 전일제 공무직으로 전격 배치된다. 늘봄실무사가 방과후·돌봄 관련 행정업무를 전담하게 되면서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장애 유형에 최적화된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은 꿈을 키우고 학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부산 교육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방과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