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중심으로 ‘건강한 삶’ 확산
올리브영 등 유통사들 관련 상품 확대
전문 플랫폼 만드는 등 선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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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웰니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웰니스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로 영양, 수면, 뷰티, 마음챙김 등을 전부 아우르는 개념이다. 특히 올해는 웰빙을 일상의 최우선 순위로 두려는 움직임이 더해지며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한층 뚜렷해졌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웰니스를 일회성 구매가 아닌, 매일 실천하는 현명한 생활방식으로 인식하며 소비 지출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맥킨지의 ‘2025 웰니스 미래 트렌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는 연간 웰빙 지출의 41%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20대 초반부터 건강을 챙기는‘얼리 웰니스’(early wellness)가 대세로 떠올랐다. 올리브영의 ‘2026 트렌드 키워드’ 리포트에 따르면, 웰니스 상품을 구매하는 15~24세 고객은 2022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올리브영의 수면 관련 건강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300% 이상 급증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올리브영은 지난달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를 론칭했다. 올리브베러 광화문점은 올리브영이 키워 온 헬스 카테고리를 확장한 첫 오프라인 매장으로 500여 개 브랜드, 3000여 종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달 27일 방문한 올리브베러 광화문점은 인근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1층에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샐러드·고단백 간편식부터 프로틴, 멀티비타민 샷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진열돼 있었다. 2층에는 웰니스 음료를 시음해볼 수 있는 코너와 아로마테라피, 더모 케어, 조명 등 숙면을 위한 상품, 운동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에너지젤과 스포츠용품 등이 마련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 Z세대는 영양분을 꼭 챙겨먹는 습관을 가졌고, 소량으로 다양한 건기식을 시도해보려 한다”며 “올리브베러는 젊은 층과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건기식과 간편식이 잘 구비돼 있어 분명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기식 늘리는 편의점
편의점들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빠른 성장에 소용량·가성비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GS25는 현재 전국 5천여 개 매장에서 삼진제약, 종근당, 동화약품 등 제약사 상품과 건강식품 30여 종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8월 소용량 건기식을 본격 판매한 이후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GS25는 1인 가구, 연령·계절별, 다이어트·피부 등 다양한 맞춤형 상품군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맛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일본 젤리형 건강기능식품 ‘UHA 미카쿠토 구미서플리’를 단독 출시했고, 2030세대 여성 대상으로 ‘푸룬 트리플 스트롱샷’, ‘글루타치온 스트롱샷’ 등 액상 건강식품 2종을 출시했다.
GS25 관계자는 “1주~1개월 분의 소용량 건기식 패키지를 구성해 5천 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며 “추후 다양한 상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도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며 화제를 모았다. 다이소는 올해 1월 기준 밀크씨슬, 오메가3, 멀티비타민 미네랄 등 13개 제약사의 100여 종의 상품을 3000원~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지난달에는 3개 제약사에서 30여종의 상품을 추가 출시했다.
다이소 건기식은 약국보다 핵심 성분 함량이 다소 적을 수 있으나, 제약사와 협업해 가격 부담을 낮춰 가볍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균일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CNB뉴스=김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