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1.28 16:37:53
복지 사각지대 해소의 성패는 결국 “이웃의 사정을 얼마나 깊이 아느냐”에서 갈린다.
의정부시 송산2동이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경찰, 복지기관, 단체, 종교시설까지 한자리에 모아 ‘두드림(DO DREAM)’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했다.
이번 간담회는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역할 분담과 자원 연계를 구체화하며, 동 단위의 밀착형 지원 체계가 실제 현장 대응력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정부시 송산2동주민센터는 지난 26일, 송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두드림 민관 협력 간담회’를 열고 사각지대 없는 복지 그물망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송산2동주민센터와 주민자치회 등 자생단체 대표를 비롯해 송산지구대, 송산노인종합복지관,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고산종합사회복지관, 열린지역아동센터, 주택관리공단 관리사무소, 성약교회 등 민관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동 복지 현황을 공유하고 타 지역의 우수 사례를 분석하며 실효성 있는 협력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논의의 초점은 ‘복지 위기가구’에 맞춰졌다.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 구체적인 매뉴얼을 나누는 데 주력했다. 송산2동은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 문제를 고민하는 상시적인 구조를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동 단위의 촘촘한 네트워크는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선제적 발굴 및 연계’ 기조에 발을 맞추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겨울철 위기 징후 가구 약 40만 명에 대한 집중 점검을 예고했는데, 이는 지역 현장의 민밀한 연결 없이는 발굴된 위기 가구가 실제 지원으로 연결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사회보장급여법’ 등 법적 틀 역시 지원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연결하는 ‘찾아가는 복지’에 무게를 두고 있어 송산2동의 이번 시도는 제도적 취지를 현장에 안착시킨 모범 사례로 평가될 전망이다.
황보경 송산2동장은 “이번 간담회는 지역 사회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복지 지원 체계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다양한 민간 자원이 적재적소에 활용되어 위기 가구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