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5·6기 영양군수를 지낸 권영택 전 군수가 2026년 지방선거 영양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8년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정치 전면에 나선 그의 행보에 지역 사회와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권 전 군수는 27일 오전 10시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멈춰선 영양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고향 영양의 재도약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현재 영양군의 상황을 ‘구조적 고립과 소멸 위기’로 진단했다. 권 전 군수는 “인구 절벽과 지역 활력 저하, 농업 기반 약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전국적인 현상이라는 이유로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영양만의 새로운 길과 통로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수 재임 시절의 성과를 언급하며 경험과 실행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국 고추주산단지 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아 ‘영양고추’를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브랜드로 키워낸 점과 산업발전단지 조성, 농·축산 기반 확충, 에너지·교통·생활 인프라 구축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권 전 군수는 “그동안의 정책은 단기 처방이 아닌 미래 산업과 지속 가능한 지역 구조를 준비하기 위한 토대였다”며 “그러나 고령화는 더 빨라졌고 지역의 체력은 약해졌다.
지금 다시 한 번 과감한 재도약이 없다면 영양의 미래는 더욱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핵심 공약으로 ‘영양 자립형 소득 구조’ 구축을 제시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공유지 활용 수익을 군민 중심으로 재편해, 외부로 유출되던 지역 수익을 군민의 실질 소득으로 환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새로운 세금을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자원을 군민에게 되돌리는 구조 개혁”이라고 설명했다.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영양은 단순한 고향이 아니라 인생의 대부분을 바친 공동체”라며 “편안한 관찰자로 남을 수 없었다. 이대로 가면 영양은 자산과 사람을 잃고 소멸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절박함이 다시 이 자리에 서게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