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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빙어축제 3년째 무산…댐 수위·이상기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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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성락기자 |  2026.01.13 11:14:10

이상기후로 결빙 안되고 수위 높아 행사장 조성도 불가
계절별 특성 살린 축제와 소양호 사계절 관광지로 조성

 

12일 인제 빙어축제장 일부가 높은 소양강댐 수위로 물에 잠기고, 빙어호가 결빙되지 안은 모습. (사진=인제군) 


겨울축제 원조 인제빙어축제가 3년 연속 개최가 무산됐다.

12일 인제군문화재단은 기후위기에 따른 빙어호 미결빙과 댐수위가 높아 행사장 조성이 불가해 '2026 인제빙어축제'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제빙어축제는 얼음 위에서 빙어낚시를 즐기는 지역대표 겨울 축제인데 얼음이 안정적으로 결빙되기 위해서는 소양강댐 수위가 약 183m 수준으로 유지돼야 하지만 현재 소양강댐 수위가 185m 후반을 유지하고 있어 육상 행사장 일부 부지가 물에 잠겨 있다. 또 기온도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빙어호 결빙이 안되고 있다.

재단은 이러한 여건에서는 행사장 조성이 어렵고 단기간 내에 빙어호의 충분한 결빙과 안전 확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현장 여건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무리한 강행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축제를 전격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2023년 마지막으로 개최된 인제빙어축제는 당시 약 20만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컸던 축제인 만큼, 최근 연이은 미개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 다가오고 있다.

이에 재단은 지난해 12월11일 남면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토론회를 열어 현재 빙어호의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축제의 방향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겨울축제가 직면한 현실과 빙어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안이 논의됐다.

군은 최근 이어지는 빙어축제 개최 무산에 지역의 관광 중심축을 사계절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여름철에는 '인제愛여름愛빠지다', 가을철에는 인제가을꽃축제를 통해 계절별 특성을 살린 축제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 활력에 나서고 소양호의 자연경관과 생태자원을 활용한 소양호 사계절 관광지 조성사업을 중장기 관광 전략으로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남면 신남리와 부평리 일원에 빙어호 종합 생태관광지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성토 공사와 캠핑형 광장 조성, 수상레저 시설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소양호 수변을 중심으로 호수 산책로와 전망대 등을 조성해 테마형 관광 거점과 친환경 복합 생태체험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소양호 일대를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기후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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