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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CES 2026서 역대급 성과…AI·반도체·스마트 항만 기술력 주목

통합부산관 운영 결과, 상담 443건·계약추진 2867만 달러 역대급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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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6.01.12 09:33:59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통합부산관에서 박형준 시장이 지역 기업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지난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6’에 참가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투자 연계, 기술 협력 확대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CES 2026 통합부산관’을 운영하며 총 443건의 수출 상담과 2867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향후 1년 이내 계약 성사가 예상되는 금액으로, 부산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재확인한 결과로 평가된다. 글로벌 투자사와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1대1 비즈니스 미팅도 65건에 달했다.

박형준 시장은 CES 기간 중 현대차그룹 전시관을 방문해 서비스 로봇과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살펴보고, 해당 기술과 부산시가 육성 중인 로봇산업 간 협력 및 실증 연계 가능성을 점검했다. 부산시는 항만·물류·도시 인프라 등 다양한 실증 환경을 갖춘 강점을 바탕으로 로봇·AI 융합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사업화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글로벌 기업과 연계한 로봇 실증·사업화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CES에서는 부산 기업들이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인공지능, 반도체, 스마트 항만 등 시가 중점 육성 중인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과 상용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장 상담의 전문성과 계약 성사 가능성도 예년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참가 기업들은 투자 유치와 글로벌 협력, 기술검증(PoC), 수출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화 성과를 창출했다. 인체 균형 측정 및 AI 솔루션 시스템을 개발한 ㈜오투랩은 글로벌 투자사 2곳과 약 1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며, AI 기반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보유한 ㈜한국엘에프피는 글로벌 투자사 코인베스트와 300만 달러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동작 인식 AI 기반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이거에이아이는 미국 핏인모션과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검증 및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고,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구리 증착 장비를 개발한 ㈜씨아이티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투자 및 사업 확장을 논의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데이터 분석·복구 시스템을 보유한 ㈜더블오는 기존 대비 3배 이상 향상된 기술력을 앞세워 고성능 SSD 포렌식 솔루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부산시 지원으로 개발된 콘텐츠 기술의 글로벌 확장도 가시화됐다. 시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지원으로 부산역에 구축된 AI 기반 실시간 이미지 촬영 로봇 ‘젠시 스튜디오(GENCY Studio)’는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현장에서도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래미 어워드 공식 포토라인 참여 가능성이 논의됐고, 일본 AI 모델 기업과는 오는 2월 기술검증에 합의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조선·해양 분야 기술 협력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지난해 CES 2025에서 ‘팀 부산 1기’로 참가해 세계 3대 해운사인 CMA CGM과 협력 관계를 맺은 ㈜맵시는 이번 CES에서 CMA CGM이 보유한 약 600척 선박 전체에 자사 항해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논의하며 상용화 검증 단계에 진입했다. 북극항로 개척 등 기후·해양 환경 변화에 대응한 선박 운영 효율화와 안전 관리 측면에서 주목받는 협력으로 평가된다.

박형준 시장은 “CES 2026은 부산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킨 자리였다”며 “해외 바이어와 글로벌 투자자와의 상담과 협력이 집중되면서 실질적인 투자와 수출, 사업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로봇·AI·콘텐츠·해양 등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성과가 실제 투자와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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