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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선 단체장 제한 규정 ‘공백’…원주시장 경선 분열 양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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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6.01.11 19:10:50

 

더불어민주당로고.(자료=더불어민주당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창묵 전 원주시장의 원주시장 재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원주 지역사회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공천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원주시장 3선을 지낸 데다 이후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과 철회, 두 차례 국회의원 선거 출마 등을 거친 인사가 다시 같은 자리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정치 신인 육성과 세대교체 흐름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논란의 배경에는 최근 민주당이 확정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심사 기준 및 방법(안)’이 있다.

해당 기준에는 재선 시·도의원의 경우 가번 공천을 배제하는 내용이 담겼지만, 3선을 지낸 단체장의 재출마를 제한하는 규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치 신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를 내세우면서도, 장기간 같은 자리를 맡았던 단체장의 재도전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약을 두지 않은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지역 인사는 “3선을 지낸 인사가 여러 선거를 거쳐 다시 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상황을 당이 문제 삼지 않는다면, 공천 기준 자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시장의 가세 가능성은 민주당 원주시장 경선 구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당초 구자열 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과 곽문근 간 양강 구도로 예상됐던 경선이 3파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후보군 확대보다는 내부 경쟁 심화와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원 전 시장의 출마 가능성이 알려지자,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갈등이 격화될 경우 본선 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권리당원 A씨는 “원주시장 3선을 지내고 두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도 도전한 만큼, 이제는 다시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후배 정치인들을 키우고 조언하는 역할을 고민할 시점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계속 같은 자리에 도전하는 모습이 원주시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당원도 “재선 시·도의원은 가번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3선 단체장의 재출마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는 공천 기준이 과연 공정한지 의문”이라며 “향후 3선 단체장의 재출마에 대해 별도의 컷오프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이 다자구도 가능성으로 내부 부담을 안고 있는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원강수 현 원주시장의 재선 도전을 중심으로 비교적 압축된 구도를 보이고 있다.

최재민 도의원과 조용기 시의장, 박현식 박사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민주당에 비해 경선 구도에 따른 혼선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평가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특정 인물의 출마 여부를 넘어, 민주당 공천 시스템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시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공천 기준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당내 갈등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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