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동서대학교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이 협업해 제작한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 홍보영상이 지난 7일 열린 서울영상광고제에서 영크리에이티브(Young Creative)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젊은 창작자들의 실험성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서울영상광고제에서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한 작품이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작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선정의 의미를 시민과 MZ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기획된 영상으로, 지난해 10월 최초 공개 이후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이러한 대중적 반응을 바탕으로 지역 대학생들이 지닌 창의성과 잠재력이 권위 있는 시상식을 통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영상은 지역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과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기법을 결합해 ‘디자인으로 성장한 도시 부산’의 서사를 감각적이고 세련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이야기 구조를 중심으로 회복과 도전, 공존과 혁신이라는 메시지를 음악과 영상으로 표현하며 도시의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주제곡 ‘부산: 디자인 유얼 라이프(Busan: Design Your Life)’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어선 부산의 역사에서 출발해, 디자인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킨 도시의 여정을 힙합 리듬과 AI 그래픽으로 재해석했다. 가사에는 ‘폐허를 뚫고 피어난 도시’, ‘버려진 공장, 문화의 쉼터로’, ‘디자인이 삶을 바꾸는 방식’ 등 도시 재생과 디자인 혁신을 상징하는 표현을 담아 부산이 ‘삶의 질을 디자인하는 도시’로 변화해 온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제작 과정에는 AI 기반 3차원(3D) 애니메이션과 사운드 믹싱, 힙합 보컬 등 첨단 기술과 젊은 감성이 결합됐다. 동서대학교 학생들은 기획 단계부터 스토리보드 구성, 음악 콘셉트 설정, AI 영상 생성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완성된 영상은 국내외 디자인 전시회 홍보 부스와 방송 캠페인, 시 주요 관문지역 대형 모니터를 비롯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는 올해도 지역 대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을 주제로 한 시민참여형 연속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세계디자인수도 선정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청년들에게 창작과 도전의 기회, 성장의 무대를 꾸준히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수상은 AI 기술과 청년 세대의 창의력이 결합된 미래형 도시 홍보 모델이 서울영상광고제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부산의 디자인 철학과 비전을 새롭고 독창적인 시선으로 담아내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와 지역 대학이 협력해 청년 창의 인재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도시의 가치와 이미지를 확산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