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75% 증가…관광·역세권 개발·민생 복지에 중점
인제군의 2026년 본예산이 6685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17일 군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은 지난해보다 약 115억원(1.75%)이 증가했다. 일반회계 5955억원, 특별회계 729억으로, 이번 예산은 고금리와 물가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도 전략적으로 재원을 배분해 관광·역세권 등 민선 8기 역점 사업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에 중점을 뒀다.
분야별로는 환경 분야에 1286억원(19.24%), 사회복지 분야에 1125억원(16.83%),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789억원(11.81%), 문화·관광 분야에 765억원(11.45%)이 각각 반영됐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는 지난해보다 143억원 늘었고 문화·관광 분야도 103억원이 증액돼 주민 복지 향상과 관광도시 도약을 뒷받침하는 재정 운용에 무게를 실었다.
신규 사업으로 △방동분교 관광사업 25억원(도비, 전환사업) △살구미지구 친환경 친수공간 조성사업 11억원(기금) △원통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12억원(도비, 전환사업) △북면 농어촌도로 208호(갈원선) 도로개설 13억원(균특)이 포함됐다.
또 역점 추진 사업인 백두대간 네이처 스테이 힐링센터 조성, 인제형 스마트 워케이션센터 조성, 소양호 생태체험관 조성이 반영됐으며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동서고속화철도 연계 지역개발사업, 역세권 개발 부지 매입비,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등이 예산안에 담겼다.
이와 함께 주민 생활과 직결된 식수를 위한 서화‧천도 통합상수도 설치공사, 인제읍 덕적·가리산리 배수관로 확장공사, 남면 관대·신월리 배수관로 확장공사와 주민 안전을 위한 군도 및 농어촌도로 개설,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및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에 재원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주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와 인제군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확정된 예산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와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