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한 ‘2025년 청소년정책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시는 청소년 참여, 복지, 진로 지원, 지역 특화사업 등 전 분야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청소년정책 우수 지자체 평가는 지자체의 청소년 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고양시는 청소년이 시정에 참여하는 구조와 진로·복지·안전망 구축, 지역 자원 연계 프로그램 운영 실적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전했다.
시는 ‘청소년은 미래가 아닌 오늘의 주인공’이라는 정책 기조 아래 청소년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해 왔다. 청소년의회,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제안창작소 등을 통해 청소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일부는 조례 개정과 시정 반영으로 이어졌다.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서는 청소년 퍼포먼스 대회를 정례 운영하고, 장애 청소년 대상 맞춤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지역 내 전문 기관, 스포츠 구단 등과 협력해 농구, 풋살 등 종목별 스포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 어울림마당을 지역 유관 기관과 함께 운영하며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을 넓혔다.
진로 지원 분야에서는 ‘청소년 생애 디자인 특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진로 프로젝트 ‘청소년 인생 스타트업’과 창업 디자인 프로그램 ‘Lab to Market’ 등을 통해 직업체험, 대학생·직업인 멘토링, 창업 교육을 제공하고, 청소년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같은 진로 교육 사업은 별도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복지 및 안전망 영역에서는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담·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이동상담버스 ‘공감톡톡’을 운영해 지역 간 서비스 접근 격차를 줄이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을 통해 학업·직업 준비, 자립 지원을 병행해 시·군 합동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다.
지역 특화사업으로는 전통시장과 연계한 친환경 캠페인 ‘용기낼 고양’, 항공우주 분야 체험과 교육을 제공하는 미래 과학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청소년이 환경, 과학, 지역 사회 과제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정책은 행정만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청소년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