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2.11 15:49:56
양주시는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철도노조 파업이 예고된 11-12일 전철1호선 운행 축소에 대비해 예비 시내버스 13대를 추가 투입하고 택시 운행을 독려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철도노조가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코레일 전동열차는 평시 대비 75.4%, 서울교통공사 전동열차는 72.7%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열차를 집중 배차하되, 전반적인 운행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철1호선 열차 운행이 줄어들 경우 양주시에서 서울 방향으로 이동하는 통근·통학 수요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출퇴근 시간 혼잡과 대기시간 증가 등을 우려하고 있다.
양주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관내 택시의 정상 운행과 출근 시간대 운행 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한편, 양주역·덕계역·덕정역을 잇는 주요 시내버스 노선에 예비 차량을 투입해 대체 수송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비차량은 31번 1대, 118번 1대, 80번 3대, 81번 2대, 82번 2대, 87번 2대, 99번 2대 등 총 13대다. 시는 파업 기간 동안 해당 노선의 배차 간격을 조정해 역사 인근 승객을 우선 수송할 방침이다.
시는 비상수송대책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추가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철도 파업 진행 경과와 이용객 수요 변화에 따라 배차 조정이나 예비차량 운용 방식도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가용한 교통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열차와 버스 운행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함께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