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일산서구가 자전거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직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한 ‘자전거 스틱 펌프대(공기 주입기)’를 관내 주요 거점 30곳에 시범 설치했다. 자전거 타이어 공기 주입을 위한 최소한의 인프라를 저비용 방식으로 확대하려는 취지다.
이번에 설치된 스틱 펌프대는 학교, 지하철역, 공공기관 인근 등 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배치됐다. 가정용 최신 공기주입기 형태를 응용해 제작됐으며, 설치비를 낮추고 구조를 단순화해 유지관리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공공용 공기주입기는 설치비가 많이 들고 시설 관리가 복잡해 신규 설치와 유지보수가 어려웠다. 일부 시설은 고장 이후 방치되거나 철거되면서 이용 불편과 관련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일산서구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스틱 펌프대를 자체 개발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펌프대는 고장 시 즉시 교체가 가능하고, 부품과 구조가 단순해 여러 지역에 분산 설치하기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펌프대 전면에는 사용 방법을 안내하는 설명문과 함께 QR코드가 부착돼 있다. 이용자는 QR코드를 통해 위치 안내, 사용법 확인, 불편 사항 접수 등을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접수된 내용은 담당자에게 실시간 알림으로 전달돼 현장 점검과 조치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