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 2025’에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국내 주요 디지털·테크 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씨티그룹이 전 세계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과 함께 진행해 온 ‘글로벌 디지털 리더스 서밋’의 일환으로 한국에서는 2019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5번째를 맞았다.

한국씨티은행은 온라인 게임, 이커머스, 온라인 여행사(OTA) 등 전통적인 디지털 산업을 넘어 최근 세계 시장에서 급부상하는 한국의 뷰티, 패션, 엔터테인먼트, 핀테크, AI 분야 등 다양한 디지털 기업 고객들을 위해 씨티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제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 고객의 해외 시장 진출, 글로벌 운영 및 결제·자금 관리, 국가별 규제 대응에 필요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뱅킹·마켓·서비스 기능을 연계한 통합 지원 역량으로 기업의 성공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것.

씨티은행에 따르면 이번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 2025’ 행사에는 국내 디지털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핵심 인사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퓨리오사AI의 정영범 상무는 AI 추론 시대의 고성능 반도체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이 가져올 산업 변화와 저전력/고효율 신경망처리장치(Neural Processing Unit, NPU)의 기술적 성장세를 발표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김태호 공동창업자는 기업들이 AI 전환 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한 3가지 필수 준비사항 및 성공 전략을 제시했으며, 무신사의 최영준 CFO는 패션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 접근을 통해 세계적인 유행 속 K-패션의 경쟁력과 확장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김솔하 수석팀장은 AI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벤처 캐피탈의 환경과 투자 관점을 소개하며 벤처 캐피탈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강조했고, 마스터카드의 박진성 팀장은 가상카드(Virtual Card Account, VCA) 및 글로벌 여행산업 동향과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가 B2B 결제 구조를 어떻게 고도화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 김진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글로벌 경제 및 시장 전망에 대한 분석을 공유했으며, 이인준 기업금융상품그룹 부부장은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실시간 자금 관리 및 글로벌 송금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두 세션 모두 기업 경영진들의 관심을 이끌며 활발한 질의 응답이 오갔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당행은 전 세계 180여 개국의 네트워크와 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디지털 기반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전략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금융 파트너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