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강원 영월군 세무회계과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지방세 정보를 군민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생 4컷 만화 시리즈’를 제작·배포하며 행정 혁신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별도의 예산 없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어려운 세금 개념을 4컷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세금 정보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미 12월 자동차세 편이 첫 번째로 공개된 가운데, 향후 주민세와 지방소득세 등 다양한 세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만화 시리즈는 군 공식 누리집과 SNS, 인쇄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구성됐으며, 군민들의 이해 부족에서 발생하는 세정 민원 전화를 20% 줄이는 것도 목표다.
영월군 세무회계과는 세금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군민 눈높이에 맞춘 안내 방식을 고민해 왔으며, 그 결과 탄생한 이번 4컷 만화 시리즈는 세금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정보’로 탈바꿈시킨 시도로 평가된다.
한은숙 세무회계과장은 “주민들이 세금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자발적인 납세 참여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친화적인 세무 행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월군의 이번 시도는 예산 절감과 행정효율 제고, 주민 소통 강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며 지방세 안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