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마라톤이 대한육상연맹(KAAF)으로부터 정규코스 공인 인증을 받으면서 수도권 대표 마라톤 대회로서의 기반을 갖췄다. 이번 인증으로 대회 기록은 국내외 주요 마라톤 참가 자격과 기준 기록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한강마라톤은 지난 1일,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42.195km 정규코스 공인 인증을 받았다. 수도권 서부지역 기초지자체 가운데 정규코스 공인을 획득한 것은 김포시가 처음이며,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12번째 사례다.
공인 코스는 김포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걸포사거리, 홍도평로, 금포로를 거쳐 하성 전류리포구와 고촌 전호리 입구를 잇는 왕복 구간으로 구성됐다. 시는 국제 기준에 따라, 거리 계측 등 절차를 완료해 코스의 정확성을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인을 통해 김포한강마라톤의 기록은 지난 9월 20일부터 오는 2030년 9월 19일까지 5년간 공식 효력을 가진다. 참가자 기록은 국내·국제 마라톤 대회 참가 자격, 엘리트·마스터즈 등급 산정과 국가대표 선발전, 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육상선수권 등 주요 대회의 참가 기준 기록으로 제출할 수 있다.
김포시는 민선 8기 이후 기존 하프코스 중심 대회에서 풀코스를 도입하고 코스 개선과 운영 안정화에 힘써 왔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참가자는 약 3,500명에서 6,600명 수준으로 늘었으며, 관외 참가자 비율도 11회 37.3%, 12회 42.8%, 13회 46.7%로 점차 증가했다.
시는 경기력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콘텐츠를 확대해 대회를 축제 형식으로 운영해 왔다. 아울러, 코스 지면 보수, 종목별 주행 동선 분리, 통제 범위 확대 등 안전성 강화를 위한 조치를 병행해 대회 운영 신뢰도를 높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