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2.03 22:38:21
고양특례시는 ‘2025년 고양시 안전관리자문단 정기회의’를 열고 올해 수행한 안전관리 자문 현황을 점검하고 2026년도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안전관리자문단은 건축, 토목, 소방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총 310건의 안전관리 자문을 수행했다. 시는 공공·민간 건설공사 현장과 초고층 건축물, 지하연계복합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진행해 위험요인 발굴과 개선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집중호우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에 대비해 계절별 취약시설 점검도 병행했다. 자문단은 우기철 급경사지, 옹벽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필요 시 보강공사와 안전조치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 축제와 행사 안전 분야에서도 자문이 이뤄졌다. 행주문화제, 고양꽃박람회 등 주요 행사 개최 전 안전 점검을 실시해 인파 관리, 시설물 안전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보완 사항을 제기했다.
긴급 상황 대응 사례도 보고됐다.
자문단은 장진2교 붕괴 우려가 제기됐을 당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우회도로 개설 등 조치를 검토하는 과정에 참여했고, 여름철 기록적 폭우 시 화전동 급경사지, 북한산 아미타사 인근 옹벽 등에서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보강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자문 활동 전반을 평가하고, 내년에는 취약시설 상시 모니터링 강화, 재난 유형별 점검 기준 세분화 등 안전관리 체계 보완 방향을 논의했다. 시는 자문위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그간의 활동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